본문 바로가기
생산성 및 라이프스타일

프리랜서 생산성 테크닉 : 포모도로 시간관리

by 셀레나 Selena 2023. 2. 1.

A photo of tomatos aligned repeatedly to form a certain pattern

포모도로 기법으로 집에서도 최상의 효율 유지하며 일하기 (기초편)

 

재택근무, 시간 관리와 집중력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면 모두가 언젠가 반드시 한 번씩 빠지게 되는 함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끝없는 집중력 저하 구간입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꼭 겪게 되는 일인데요. 일을 하다가 잠깐 주의가 흐트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심한 집중력 저하 현상이 마치 슬럼프처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서는 며칠, 혹은 몇 주 내내 끊임 없이 우리를 괴롭히기도 합니다.


  크게 환경이 달라진 것도 아니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닌데, 무슨 까닭인지 업무 능률도 떨어지고 몰입도 안 됩니다.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조용한 핸드폰만 괜히 확인해보기도 하고요. 어떻게든 일은 마쳐야 하니 계획도 다시 세워보고 오늘 끝내야 할 일도 정리해보지만 이미 몰입은 끊긴 지 오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무실이나 카페에서 일할 때보다 아무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는 집에서 일할 때 특히 자주 이런 일이 있었어요. 꼭 프리랜서나 디지털 노마드가 아니더라도,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 역시 일이 어느 정도 손에 익고 패턴화되고 나면 한 번쯤 이런 시기를 거쳐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집중력 제로 함정'에서 도저히 나오지 못해 고생하던 저를 구해준 시간 관리법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방법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해요.

 

 

포모도로 기법?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그 시간 관리법의 이름은 바로 '포모도로 기법' 입니다. 혹은 '뽀모도로' 로 표기하기도 하죠. 사실 업무 능률 관리나 생산성 챌린지, 혹은 자기 계발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이름은 들어본 분들이 많이 계실 정도로 유명한 시간 관리 방법이에요. 이 포스팅에서는 정말로 '이름만 알고 계신' 분들을 위해 이 테크닉이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하고 기초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포모도로(Pomo d'oro)는 원래 이탈리아어로 '토마토' 를 뜻합니다. 토마토와 시간관리가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 기법의 창시자인 프란체스코 시릴로(Francesco Cirillo)가 토마토 모양의 타이머를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포모도로 기법은 기본적으로 25분 집중, 5분 휴식, 다시 25분 집중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때 '25분 집중 + 5분 휴식'을 1포모(뽀모)라고 부릅니다. 시간을 쪼개 단시간에 집중력을 높이는 것. 다시 말해 순집중(순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에요.

25분 집중 + 5분 휴식 = 30분 = 1포모. 1포모를 네 번 반복하면 2시간(120분) 중 100분을 집중한 것이 된다.

 

  가장 기본적인 포모도로 테크닉은 25분 집중과 5분 휴식, 합쳐서 30분의 한 세트를 네 번 반복해 총 2시간이 지난 후에는 30분의 긴 휴식을 갖는 방식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수업 시간이 정해져 있는 학생이나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이대로 적용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25분 집중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개인 사정에 맞춰 1포모 시간을 조정하거나, 독립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 확보가 필요합니다.  

 

  몇십분을 1포모로 잡느냐는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개인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요즘 정말 집중이 안 된다, 혹은 포모도로 기법을 습관으로 정착시키고 싶으신 분들께선 사정이 허락한다면 처음엔 가급적 집중 시간을 짧게 잡고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처음부터 목표를 너무 높여서 계획을 어렵게 잡으면 성공하지 못했을 때 성취 자체가 어렵다고 느껴 꾸준히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요. 조금씩 천천히 시작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명한 시간관리법이기 때문에 포모도로 테크닉에 맞춘 타이머도 쉽게 찾을 수 있고, 굳이 다른 타이머를 사용하지 않아도 본인만의 1포모 규칙이 정해졌다면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집중 시간이 짧아지니 할 일을 계획하는 과정에서도 일을 단계별로 조금씩 나누게 되어 업무 자체에 대한 부담도 적어집니다. 저의 경우에는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많아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짧은 집중 시간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포모도로 기법에 대해서만 설명해보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집중을 못 해 고생하던 제가 습관을 고쳐나간 과정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또 포모도로를 루틴화 시킨 결과 어떻게 저의 워크플로우, 생활 루틴이 고쳐졌는지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